안녕하십니까!

법률구조법인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인천지부 이사장 이국성입니다.

오늘 저희 상담원 인천지부의 개원 5주년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를 맞이하여 너무나 기쁘고 행복합니다.
저의 이 행복한 마음을 상담원 인천지부의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97년 말부터 시작된 외환위기는 기존의 우리의 생각과 신념과 생활양식을 모두 바꾸어 놓았습니다.
서로 경쟁하고 경쟁 속에서 승리하지 아니하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제도와 법이 마구 생산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시장에서 퇴출되어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중년의 세대가 넘쳤고 나라는 모든 기운을 잃었습니다.

그 절망 속에서 더 절망한 것은 미처 사회의 안전망으로부터 보호되지 못하고 남편과 아버지에 의존하여 오던 여성과 아이들이었습니다.
해체된 가정과 파편처럼 동강난 우리 사회는 서로를 돌볼 힘도 여력도 없었습니다.

지난 5년 전에 그 힘들었던 시기를 보내면서 돈이 없어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거나, 전문 지식이 부족한 것이 죄가 되어 큰 고통을 당하거나,
사회 안전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살아가던 우리 공동체의 불우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저희 인천지부는 탄생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5년 동안 인천지부의 탄생을 위하여 우리가 스스로에게 기도했던 원칙을 지켜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인천지부는 세상의 변화와 타협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온 세상이 경제논리로 경쟁할 때 저희는 오히려 갖고 있던 능력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저희 인천지부는 순수성을 간직하여 왔습니다.

정치로부터 독립,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유지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회비와 후원금만으로 인천지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출발할 때의 순수한 마음을 잃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희는 성폭력피해여성들의 자립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 최초의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인 푸른희망담쟁이 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쉼터의 회계는 법인의 회계와 분리하고, 쉼터의 운영과 회계는 구청, 시청,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등의 지원과 협력 및 감독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성폭력피해여성 쉼터사업은 저의 인천지부의 사업이면서도 국가, 사회가 할 일을 대신하는 사업이므로 저의 인천지부와의 회계와 운영을 분리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저희는 인하대학교 법과대학과 산?학 연계사업을 실시하여 인하대학교 법과대학의 우수하고 마음이 예쁜 학생들의 법률상담실습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 사업을 통하여 많은 법과대학생들에게 우리 서민들의 고통을 직접 체험하게 하였고, 법률가로서, 사회구성원의 예비자로서 겸허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자신을 되돌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하여 지도하여 주신 인하대 김민배 법대 학장님과 원혜욱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인천지부는 성폭력피해여성의 인권신장을 위한 사법감시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지난 수십 년 간 성폭력가해자의 사법처리에 대한 제대로 된 감시장치가 인천 지역사회에는 없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가해자보다 오히려 피해자가 더 큰 정신적 고통을 받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자행되었습니다.
이제 피해자는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사회에 적응하도록 지원받고 가해자는 가해행위에 대하여 충분한 처벌을 받고 다시는 재범하지 못하도록 하는 사회적 감시 장치가 설치되어야 할 시기라고 할 것입니다.

끝으로, 오늘 저희 행사에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시고 후원하여 주신 여러분 들에게 저희 인천지부를 대표하여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희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2007.5.17
법률구조법인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인천지부
이사장 이 국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