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인천지부 ▒▒
 
   

  

   
 
 
 
 
 



 
   


 

  
 이애자(2010-11-29 16:26:10, Hit : 2078
 雪夜 - 이외수 -

사람들은 믿지 않으리
내가 홀로 깊은 밤에 시를 쓰면
눈이 내린다는 말 한 마디

어디선가
나귀등에 몽상의 봇짐을 싣고
나그네 하나 떠나가는지
방울소리
들리는데
창을 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함박눈만 쌓여라
숨 죽인 새벽 두 시

생각 나느니 그리운이여
나는 무슨 이유로
전생의 어느 호젓한 길섶에
그대를 두고 떠나 왔던가

오늘밤엔
기다리며 기다리며
간직해 둔 그대 말씀
자욱한 눈송이로 내리는데

이제 사람들은 믿지 않으리
내가 홀로 깊은 밤에 시를 쓰면
울고 싶다는 말 한마디

이미 세상은 내게서 등을 돌리고
살아온 한 생애가 부질없구나

하지만 이 시간 누구든 홀로
깨어 있음으로 소중한 이여
보라 그대 외롭고 그립다던 나날 속에
저리도 자욱히 내리는 눈

아무도 걷지 않은 순백의 길 하나
그대 전생까지 닿아 있음을



*일요일 저녁
한 두송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눈을 맞으며 영화관을 향했지요
음악 영화 -The concert - 를 보기 위해...
마지막 장면 20분 가까이 연주되었던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영화관이 음악회장으로 변한듯한 순간의 감동...기립박수...
슬프도록 아름다운 선율이 가시기전 나온 밖은 하얀 눈천지...
음악과 어우러진 첫눈과의  조우...^^,



상담위원 아, 그런 아름다운 주일 밤이었군요?
저는 아들 녀석 절친이 월요일 입대라서 함께 저녁을 먹고 나오다가 눈을 만났습니다.
시국이 어수선한 때 입대하는 아들을 보내며 울 아들 입대할 때보다 더욱 가슴미어지도록 울었습니다.

이 땅의 아들들과, 그들을 보내는 어미들을 생각하며...

차암 심란하고 먹먹한 주말이었습니다.

외로워, 외로워 한숨짓다가
선생님의 마알간 미소가 그리워지는 날~~

초겨울의 진한 커피향으로 얼굴뵈요, 조만간^^
[2010-11-30]  
이애자 샘의 눈물이
눈(雪)물이 되어
그리 젖은 눈이 내렸구나...
가슴 먹먹해지는 아픔...국방의 의무...장한 대한의 건아...
무엇으로 추켜세운들 스산한 어미의 맘 녹아질까?
아이들이 커 갈수록 더욱 애닯아지는 어미 마음...
모든 대한의 자식들이 의무를 다하고
건강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우리 간절히 기도해요
[2010-11-30]  

사는 이유 - 최영미 -
멀리서 빈다 - 나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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