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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애자(2010-11-22 09:58:05, Hit : 1628
 여백 - 도종환 -

언덕 위에 줄 지어선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
나무 뒤에 말없이
나무들을 받아 안고 있는 여백 때문이다

나뭇가지들이 살아온 길과 세세한 잔가지
하나하나의 흔들림까지 다 보여 주는
넉넉한 허공 때문이다

빽빽한 숲에서는 보이지 않는
나뭇가지들끼리의 균형
가장 자연스럽게 뻗어 있는 생명의 손가락을
일일이 쓰다듬어 주고 있는 빈 하늘 때문이다

여백이 없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다
여백을 가장 든든한 배경으로 삼을 줄 모르는 사람은...



*어느새 시든 잎새마저 다 놓아 버리는 나무들...
모든 집착에서 떠난 듯 비로소 큰 자유를 느낍니다
꺾어지고 비틀어진 모습조차 숨김없이 드러내는 겨울 나무들의 용기...
언제부터 그 나무들이 마냥 좋아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겨울나무라는 답변을 하고 맙니다
오늘 아침 여백을 읽으며 또다시 깨닫습니다
그 나무가 보인것은 말없이 서있는 허공때문이라는것을...
누군가의 배경이 되어 주고
누군가의 여백이 되어주는 일
올 겨울엔 그 말들을 끌어안고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낙화 - 이형기 -
<내셔널 지오그래픽展> - 한가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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